환영회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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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8일 일요일

경제학은 현실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설명하고 있는가 (answer not included)


매우 진부하지만 경제학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 다양한 곳에서 불거져 나온 의문, 경제학은 현실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설명하고 있을까요?   

사회과학이라는, 특히 경제학이라는 학문에 발을 들여 놓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저는 학부 경제학 수업을 들으면서 그 낯섦과, 조금은 어렵던 현실과의 연관성 찾기에 대한 불안함을, 현실의 복잡함을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한 기초를 쌓기 위한 과정일 것이라는, 그리고 고급경제학에서는 더욱 현실과 맞닿아있는 것들을 접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통하여 이겨내려 노력하고있습니다. 학부 마지막 학기인 현재 저는 조금은 무리를 하여 대학원 거시경제론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저의 믿음이 맞는 것일까요? 다행히 교재에서 다뤄지는 모형들을 하나씩 만날 때마다 이건 어디엔가 이용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안심을 하게됩니다.

이번학기의 저의 관심은 온통 거시이론 공부에 쏠려있습니다. 재미있(?)기도 하거니와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진도를 쫓아갈 수 없기 때문인데요, 또한 이렇게 복잡한 모형과 현실은 얼마나 가까운가에대한 의문도 계속해서 품고 있습니다. 해서 University of Oregon의 교수인 Mark Thoma의 유명한 블로그인 Economist’s View (http://economistsview.typepad.com/economistsview/)를 뒤적이다가 찾게 된 현재 듣고 있는 강의의 교재인 Recursive Macroeconomic Theory의 저자이자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Thomas Sargent의 인터뷰를 읽다가 눈에 띄었던, 그리고 위의 블로그에서 여러 방문자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고있는 발언 몇가지를 옮겨보려 합니다.  

이 인터뷰는 Thomas Sargent의 Univ. of Minnesota/Minneapolis Fed에서의 동료였던 Art Rolnick이 2010년도에 행한 것으로,  http://www.minneapolisfed.org/publications_papers/pub_display.cfm?id=4526 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인터뷰 내용의 전부를 다루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Sargent의 말이 왜곡되어 전달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더욱 자세하게, 그리고 정확히 Sargent의 말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위의 웹페이지를 방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시작부분에서 Rolnick은 modern macroeconomics(현대거시)가 지탄받고있는 몇가지 성격에 대하여 짚어주는데요, 그것으로는;  
  1. 현대거시는 사람과 시장을 모형화 하는데 복잡한 수학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다. 
  2. 자산의 가격이 모든 정보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자산시장이 효율적이라는 잘못된 가정에 의존한다. 
  3. 경쟁시장에서는 항상 좋은 결과가 도출된다는 믿음은 부적절하다. 
  4. “합리적 기대”의 가정은 사람들에게 과도한 지식과 예측능력을 부여하기때문에 잘못되었다. 
  5. 현대거시의 주축이 되는 “실물경기변동”모형(Real Business Cycle Model)은 수많은 마찰과 불완전성을 무시한다는 점과 금융위기를 다루기 위한 정책조언에 무력하다는 점에서 결함이 있다. 
  6. 현대거시는 실업에 대한 분석을 가정을 통하여 생략하거나 무시한다. 
  7. 현대거시는 최근의 금융위기를 예측하지 못하였다. 
  8. 거시경제학은 정형화된 결정이론이 아닌 “행태경제학”에서의 연구결과에 더 많은 기반을 두어야 한다.  
가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Sargent는 위의 거시경제학에 대한 비판이 거시경제학이 무엇을 위한 학문인지, 그리고 그것이 지금까지 무엇을 이루어 냈는지를 무시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아래와 같은 답을 하였습니다;  
  1. 현대거시가 수학과 통계학을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고, 모형화 하고자 하는 경제환경이 더욱 동태적이고 불확실하며 모호할수록 수학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2. “합리적 기대”모형은 지속적으로 보완되어왔으며 금융위기 이후에도 거시경제학자들의 정책분석및 설득에 있어 중요한 가정으로 사용되고 있다. (Harrison and Kreps, 1978 OJE, Joseph Stiglitz and Jeffrey Saches, 2009 등을 예로 언급하였습니다) 
  3. 인터뷰에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4. 인터뷰에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5. “실물경기변동”모형은 금융위기나 시장실패상황이 아닌 정상적인 시장상황, 즉 시장이 대출자와 대부자를 정돈된 방법으로 모을 수 있는 상황에서의 경제의 총 변동을 설명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다른말로, 이것은 금융위기이론이 아니다. 
  6. 인터뷰에는 이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은 없지만 유럽과 미국의 높은 실업률에 대한 Sargent자신을 비롯한 여러 경제학자들의 연구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7. 경제학자들은 과거의 금융 및 외환위기에 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왔으며 이를 통하여 최근의 금융위기이전에 이미 금융위기의 원인과 이를 막거나 점화시킬 수 있는 정부정책에 관한 최고의(first-rate) 동태적 모델을 구축하였다. (“Understanding Financial Crises” by Franklin Allen and Douglas Gale, 2007를 예시로 언급하였습니다) 
  8. Rolnick이 인터뷰에서 금융위기에 관하여 거시경제학은 행태경제학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것인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재차 물었으나 Sargent는 “No, I haven’t.”라고만 대답하였습니다.  
학부 수업을 통하여 깨닫게된 경제학에서 수학모형을 사용하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두가지는 수량화 가능성과 수학의 엄밀성을 통한 보다 정확한 의견전달 가능성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경제학자들에게 묻는 질문은 보통 “유럽의 높은 실업률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실업률을 높이는 이유중 하나로 높은 수준의 실업급여가 자주 언급되는데 그렇다면 적정수준의 실업급여는 무엇입니까?”정도일텐데 수학모형을 이용하지 않고 이에 올바른 대답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잘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예측에 사용되는 수학이 복잡해야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더욱 쉬운 방법으로 의사전달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요. 현대 경제학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수학모형이 이러한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하고 있느냐는것은 이와는 다른 차원의 질문인것 같습니다. 위의 인터뷰에서 Sargent는 자신의 의견을 뒷바침하기 위하여 여러 논문을 언급하였는데요, 이들을 읽어보고나면 조금은 이 질문에 대한 답에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경제학은 현실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설명하고 있는가”라는 것은 경제학을 공부하는 한, 남을 통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스스로에게 지속적으로 던져야 하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은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조금은 무책임한 것 같지만 이 질문에 대한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었기에 이번 포스트를 사용하였습니다. 

댓글 11개:

  1. 전혀 무책임한 질문같지 않고, 경제학도로써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 블로그의 운영 이유도 Karam님의 고민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시작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예전부터 꾸준히 궁금해하던 바입니다. 특히 금융위기 전후에 쏟아져 나오던 경제학의 현실성에 관한 암울한 담론들은 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올렸던 포스트에 인용된 페이퍼도 그래서 쓴 것이고요. 지금 생각해 봐도 (제가 피상적으로 아는 한에서는) 다소 현실과 유리된 경제학자들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자들도 많고, 그런 학자들이 학계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경제사, 행동경제학, 제도경제학 등등과 각종 분야의 실증 연구의 경우 분명히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에서도 이론을 얼마나 수용할 것인가에 따른 갈등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분야가 결코 경제학의 작은 분야도 아닙니다. 따라서 상당히 많은 수의 경제학자들은 현실경제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경제학은 현실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설명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의 '경제학'은 '경제 모형'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관심은 미시 모형보다는 거시 모형에 대해 이러한 질문이 많이 제기되는 것 같습니다. 금융위기의 여파도 있으니거니와, 제 부족한 지식으로 판단해 보건대, 현대 거시 모형이 외생적인 것은 오로지 개인의 preference와 technology 정도로 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들은 관측이 쉽게 되지 않기 때문에, 거시 모형을 실증적으로 검증해볼 방법들이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 외에 endogenous한 변수들은 얽히고 섥혀있기 때문에 계량적으로 계수 측정이 잘 안된다고 얼핏 들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칼 포퍼가 말하는 반증가능성의 측면에서 볼 때에는 거시 모형이 좋은 'science'는 아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꼭 경제학이 '과학'일 필요가 있을까요? 제게 요즘 드는 생각은, 경제 모형이라는 것이 문학 작품과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도스토에프스키의 '죄와 벌'에서의 상황이 현실 그 자체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더욱 중요하게는 많은 '생각해볼 점'들을 던져주죠. 경제 모형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현실 그 자체는 분명 아니지만, 분명히 시사하는 바들이 있죠. 그중에서 일상적으로는 생각해보지 못하는 점들까지 생각해 보게 해주는 모형은 '고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때로는 서로 결론이 상충되는 모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속담도 그런 것들이 수도없이 많죠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vs 백지장도 맞들면 맞다 등등. 그렇다고 이런 속담들이 무용한 것은 아니죠. 이런 속담들이 어떤 상황에서 맞고, 어떤 상황에서 틀린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는 사람들에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모형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 두 모형의 결론이 다르게 나오는 이유가 뭔지, 더욱 자세히는 그런 다른 결론을 만들어내는 가정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현재 직면한' 현실에서는 어떤 가정들이 더욱 관련성이 높은지 생각해보면 두 모형 모두 충분히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도 그러한 모형을 가지고 현실을 '정확히' 계량화하려는 시도는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경제학자들이 충분히 신중하거나 정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를테면 G20 회의의 경제 효과가 450조원이 될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450억원이 될지, -450조원이 될지는 모형의 선택에 매우 민감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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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숙제 하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하라는 숙제는 안하고 댓글을 쓰고 나니 엄청나게 길군요....ㅠㅠ 한가지만 더 첨언하자면, '예측력'에 있어서도 거시 모형이 적어도 무의미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 페이퍼의 결론이 그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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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mbo Tango님의 답글을 읽고나니 이 질문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오셨다는 것을 알겠네요. 특히 고전은 사람들에게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고, 고민에 대한 답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경제학과의 비교는 매우 적절한 것 같습니다. 일전에 재정학수업 중 모교수님께서 조세부담 귀착에 대한 설명을 하시다가 부분균형분석과 일반균형분석에 관한 이야기를 하신적이 있습니다. 부분균형분석의 경우 시장 하나를 떼어놓고 보기때문에 분석결과와 응용에 많은 한계가 있는 반면 일반균형분석에 비하여 시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명쾌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정도의 내용이었는데요, 이 설명을 들으면서도 경제학의 고전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었습니다. 언제나 어떤 분야에서든 선택, 혹은 적절한 균형의 달성은 어려운 것 같네요. (저도 사실 지금 할께 산더미인데... 컴터키고서는 이러고있어요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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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블로그글과는 조금 상관없는 댓글(+질문)을 하나 달고자 합니다.
    가람형은 이번 학기 저와는 대학원 거시경제학 수업을 같이 듣고 있는데
    언젠가 수업이 끝나고 나오면서 우리 둘을 포함한 몇몇 수강생끼리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전 학부 때 통계학 들은게 대학원 거시 듣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전 계약경제학 들었던 게....'
    '전 노동경제학 들었던 것이...'

    놀랍게도 (그러나 어떤 측면에서는 당연하게도), 학부 거시경제학을 들었던 것이 대학원 거시경제학을 듣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은 누구 입에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학부와 대학원 (곧 대학-대학원의 거시경제학 코스웍에서 중급과 고급)의 거시경제학의 난이도나 다루는 내용, 범위등의 격차가 심하게 난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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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더욱 자세히 들어가면 쓸모있지 않을까요? 제가 주워 들은 바로는 사전트는 거시경제학 그 자체를 배운다기보단 그를 위한 툴을 배우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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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hoiecon님도 저와 마찬가지로 지금쯤이면 깨달으셨으리라 생각되지만, MamboTango님의 말씀처럼 이번 대학원거시수업은 향후 거시경제학을 공부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툴과 친숙해지는것에 그 목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수업중에 그리 말씀하시니까요....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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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경제학이 얼마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설명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좀 더 신랄한 버전으로 하자면, "경제학이 무슨 쓸모가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제정책에 대한 논의, 타당성 판단, 효과적 시행은 입법부와 행정부가 꼭 해야되는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경제학이 '아무리' 현실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설명력이 떨어지더라도, 경제정책에 대한 여러 가지 행위들의 '근거'가 되어줄 수 있는 것은 결국 경제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적 접근 없이 random하게 하는 것이 어떠냐~ 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MamboTango님의 글이 받아들일 만한 대답을 제시해주신 것 같구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역시 MamboTango님 말씀처럼 이 블로그 활동이 그 노력이 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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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재미있는건 아무리 엄밀한 모형을 사용하더라도 예측하지 못한 오차 (e) 가 현실에서 발휘하는 효과가 너무 크다는 것이지요.. 흔히 어떤 제도, 현상의 인과관계/ 상관관계를 측정할때 오차부분을 간단히 e 라고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e가 실제 상관관계가 있는 변수보다도 훨씬 더 클 때도 많다는것.. 아직까지도 예측하지 못한 오차의 문제는 모형설정보다도 직관적인 통찰 등으로 풀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볼 때에는 결국 케인즈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과 같이 투자결정이 이루어지듯이, 정책결정시 기본적으로 연구결과에 바탕을 두되 세부적인 사안에서는 직관과 통찰에 크게 의존하는 것이 나름 타당할 것 같기도 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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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얼마 전 학부의 모 교수님과 식사 하면서도 들은 이야기이지만...그런 면에서 '경제학 만능주의'를 정말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경제학을 공부하는 그 누구도 '경제학이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라고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은연 중 우리는 어떤 사회 현상을 말할 때 '야, 그거 XX의 ~~~모형에 의하면 이건 이렇게 되고 저건 저렇게 되니까 결국 이러저러한 결과로 가는거 아냐?' 라는 말을 하기도 하니까요.

    결국 경제학에서 말하는 '동태적 경로' '균형'과 같은 용어들이 절대선 내지 궁극적인 지향일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는 것, 다만 경제학의 역할은 하나의 '(많은 제약하에서 여러 개의 답 중) 모범이 될만한 답' 하나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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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바로 이 사전트가 다음 학기부터 우리 학부 교수님으로 오신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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